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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면접관, 정말 채용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있을까? AI는 많은 영역에서 HR의 손과 시간을 줄여줍니다. 지원자 서류 평가, 일정 조율, 기본 응답까지. 놀랍도록 똑똑하죠. 그런데 최근 들어 ‘AI 면접관’을 도입한 기업들 사이에서 뜻밖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원자들이 떨어져 나간다.” AI가 채용을 빠르게 만들기보다 더 어렵고 멀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 핵심 요약미국 등지에서 AI 기반 면접 도입 기업이 증가그러나 지원자 이탈률 증가, 지원자 경험 악화 등의 부작용도 함께 증가특히 실직 상태의 구직자나 소외 계층에서 AI 면접에 대한 불신과 피로감 큼AI는 ‘편리함’을 가져왔지만, ‘사람과의 연결’은 희생되고 있음 ▶ 왜 지원자들은 AI 면접을 꺼릴까?1. 무성의하고 차가운 인상무표정한 AI 영상 질문, 또는 텍스트 기반 Q&A는 지원.. 2025. 8. 5.
판례로 보는 인사 이야기 (근로자 이야기) ‘위탁계약’이면 퇴직금 안 줘도 된다? 대법원은 그렇지 않다고 봤습니다. 근로자성 판단 기준과 실무 포인트를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사건 개요 (사건번호 : 대법원 2023. 9. 21.선고 2021도11675 판결)피고인 :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대표의사 A씨와 ‘위탁진료계약’을 체결하고 일정 기간 의원에서 진료하게 함계약 종료 후 퇴직금을 14일 이내 지급하지 않아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으로 기소됨핵심 쟁점 : A씨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인지 여부 🔹 원심 판단A씨는 위탁계약 형태였고, 진료행위에 대해 구체적 지휘를 받지 않았으며 취업규칙·복무규정 적용이나 연차휴가 제도도 없었기 때문에 → 근로자가 아니며, 퇴직금 지급 의무 없음이라고 보아 무죄 판결 🔹 대법원의 판단 요지계약형식보다 실질이.. 2025. 8. 4.
『나는 소시오 패스와 일한다』 - 타인을 보기 전에 나를 돌아보게 만든 책 이철원 작가의 『나는 소시오패스와 일한다』 리뷰. 소시오패스의 특징과 함께, 타인을 보기 전에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인사이트를 담았습니다. 관계에서 지치지 않는 법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추천.🔹서론얼마 전 『MZ세대와 라떼 사장님이 함께 만드는 조직문화』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작가 이철원 님이 그보다 앞서 쓴 『나는 소시오패스와 일한다』가 궁금해졌습니다. 처음엔 ‘소시오패스’라는 단어가 주는 자극적인 느낌 때문에, 단순히 문제적인 사람을 가려내는 책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 제가 얻은 가장 큰 메시지는 “타인을 보기 전에 나를 먼저 돌아보자”였습니다. 🔹감상평우리가 흔히 ‘또라이’나 ‘싸이코’라고 부르는 사람들, 그들이 정말 소시오패스일까요? 이 책은 소시오패.. 2025. 8. 3.
판례로 보는 인사 이야기 (퇴직금 이야기) 퇴직금 청구, 3년이 지나면 정말 못 받을까요? 대법원은 소멸시효와 권리남용 판단 기준을 명확히 제시했습니다. 이번 판결을 통해 퇴직금 청구권의 시효, 인사담당자가 꼭 알아야 할 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사건 개요 (사건번호 : 대법원 2025. 5. 29.선고 2024다294705 판결)원고들 : 장례지도사 10명피고 회사 : 장례업체 A사쟁점 : 원고들이 A사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회사로 이동한 후, 3년이 지난 시점에 퇴직금을 청구하자 A사는 “퇴직금 소멸시효(3년)가 지났다”며 지급 거절 🔹 원심 판단원고들은 A사에서 실질적 근로자로 일했으므로 퇴직금 받을 권리가 있다고 인정A사가 퇴직금 지급 안내나 시효 관련 고지를 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소멸시효 주장은 권리남용이라고 봄 🔹 대법원.. 2025. 8. 1.
AI, 정말 화이트칼라의 '종말'을 부를까? 한때 자동화는 블루칼라(현장직)의 일이라고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AI는 데이터 분석, 문서 작성, 보고서 요약, 회의록 정리, 일정 조율 등 사무직이 하던 일들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화이트칼라의 시대는 끝나는 걸까요? People Matters의 최근 기사는 이 질문에 대해 명확한 시사점을 줍니다. "대체될 것인가, 진화할 것인가?" 그 갈림길에서 어디로 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다름 아닌 우리 HR이 해야 할 역할입니다. ▶ 핵심 요약대규모 언어 모델(AI)의 발전으로 사무직 업무 자동화 속도 가속화반복적이고 규칙 기반인 ‘지식 노동’도 AI가 상당 부분 수행 가능하지만 ‘전문성 기반의 판단’, ‘창의적 문제 해결’, ‘정서적 공감’ 등은 여전히 .. 2025. 8. 1.
AI가 이력서를 쓰는 시대, HR은 '회귀' 중? 최근 이직을 준비하는 지인의 이력서를 검토해주다 깜짝 놀랐습니다. 문장 구조, 문법, 형식까지 완벽한 이력서였죠.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느낌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ChatGPT가 작성한 것이더군요. 이제는 정말로 “누가 이력서를 썼는지”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현상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HR에게 새로운 판단의 기준과 부담을 안기고 있습니다. ▶ 핵심 요약AI 기반 생성 툴(ChatGPT 등)로 작성된 ‘매끈하지만 비슷한’ 이력서가 급증이력서가 점점 더 표준화되고, 개성이 사라지고 있음이에 따라 일부 HR 담당자들은 오히려 전화 인터뷰, 타이핑 테스트, 손글씨 자기소개서 등 '아날로그 방식'으로 회귀“AI가 만든 이력서에 속지 않기 위해” 채용 방식 자체를 바꾸는 기업도 등장HR은 .. 2025.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