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원 작가의 『나는 소시오패스와 일한다』 리뷰. 소시오패스의 특징과 함께, 타인을 보기 전에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인사이트를 담았습니다. 관계에서 지치지 않는 법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추천.
🔹서론
얼마 전 『MZ세대와 라떼 사장님이 함께 만드는 조직문화』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작가 이철원 님이 그보다 앞서 쓴 『나는 소시오패스와 일한다』가 궁금해졌습니다. 처음엔 ‘소시오패스’라는 단어가 주는 자극적인 느낌 때문에, 단순히 문제적인 사람을 가려내는 책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 제가 얻은 가장 큰 메시지는 “타인을 보기 전에 나를 먼저 돌아보자”였습니다.
🔹감상평
우리가 흔히 ‘또라이’나 ‘싸이코’라고 부르는 사람들, 그들이 정말 소시오패스일까요? 이 책은 소시오패스를 “양심과 공감이 결여된 채, 타인을 이용하려는 습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정의합니다. 결국 문제의 본질은 ‘양심’과 ‘공감’의 부재입니다. 회사는 사람과 사람이 함께 일하는 곳이기에, 이 두 가지가 없으면 일은 물론 관계 자체가 무너집니다.
흥미롭게도 책은 ‘주변의 소시오패스를 찾는 법’보다, 그 상황 속에서 내가 어떤 태도를 갖고 있는지, 나를 어떻게 관리할지를 더 강조합니다. 결국 이 책을 덮으며 저는 확신했습니다.
'아, 나는 소시오패스가 아니구나.'
그리고 동시에, 나를 더 잘 알고 관리해야겠다는 결심이 생겼습니다.
🔹인상 깊었던 문장 & 생각
- “소시오패스의 가장 큰 특징은 연기다. 동정과 연민을 일으키는 동정 연기.” → 내가 불쌍하다고 느꼈던 일부 사람들, 그게 연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사람보다는 기계에 가깝다. 양심도 없는 주제에 자기밖에 모른다.” → 감정이 없다는 걸 ‘T형’이라고 합리화하는 건 MBTI의 함정이라고 느꼈습니다.
- “무엇을 말할지, 어떻게 말할지 두 가지 방법이 있다.” → 보고서 작성에서 ‘무엇’뿐 아니라 ‘어떻게’가 성패를 가른다는 점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 “표현을 하지 않다 보면 그 능력도 떨어진다.” → 회사에서 최대한 감정 표현을 자제하다 보니, 점점 솔직한 표현이 서툴러지는 것 같습니다.
- “새로운 결심만큼 무의미한 일도 없다.” → 결심보다 중요한 건 실행. 작은 습관부터 실천해야 변화가 온다는 사실.
- “가진 모든 자원을 쏟아 부을 대상은 나다.” → 타인보다 먼저 나를 챙기는 것, 그리고 나를 성장시키는 것.
- “가치관과 신념이 명확한 리더가 조롱의 대상이 되는 현실” → 이런 리더가 많아져야 조직이 건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나쁜 피드백일수록 대면해서 직접 이야기해야 한다.” → 중간에 거치면 왜곡될 수 있습니다. 직접 들을 때 오히려 더 낫습니다.
🔹기억해야 할 내용
- 타인을 판단하기 전에 나를 먼저 돌아볼 것
- 감정 표현은 습관이자 관계의 윤활유
- 결심보다 실천이 중요
- 리더십은 신념과 헌신에서 시작된다
- 피드백은 직접 전달할수록 신뢰를 지킨다
🔹결론
『나는 소시오패스와 일한다』는 단순히 ‘문제 있는 사람을 가려내는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내가 어떤 태도로 사람과 관계를 맺고 있는지, 어떻게 나를 성장시킬지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그 사람이 소시오패스인지 아닌지’가 아니라, 그 상황 속에서 내가 어떻게 반응하고 성장할 것인지입니다. 혹시 주변의 ‘어려운 사람’ 때문에 지쳐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나를 먼저 들여다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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