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AI를 "생산성을 높여주는 도구"로 인식합니다. 반복적인 업무를 대신 처리하고, 시간을 절약해주며, 빠른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기술 말이죠. 물론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2025년 7월 18일 Business Times에 나온 기사(AI is not the enemy of good work)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AI를 바라보는 관점을 전환할 것을 제안합니다. 단순히 효율을 높이는 도구가 아니라, 우리가 ‘좋은 일(good work)’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동반자로서 AI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죠.
▶ 기사 핵심 요약
- AI는 생산성만 강조하는 기술이 아니라, 의미 있고 지속 가능한 일(good work)을 가능하게 하는 조력자
- 영국 인적자원개발협회(CIPD)는 AI가 직원의 몰입, 성장, 의미 추구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
- AI는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인간은 창의성과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줌
- 그러나 무분별한 자동화는 오히려 업무에 대한 통제력 상실, 인간성 약화로 이어질 수 있음
- 핵심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닌, 기술을 어떻게 설계하고 적용하느냐 : ‘무엇을’ 자동화할지가 아니라, ‘왜’ 자동화하는지를 먼저 물어야 함
▶ 인사이트 : HR이 바라보는 AI의 역할
HR의 관점에서 AI는 점점 더 민감하고 중요한 기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조직은 더 빠르게, 더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하지만, 그 속도에만 집중하다 보면 중요한 것을 놓치기 쉽습니다. 바로 사람, 그리고 ‘사람다움’입니다.
AI를 업무에 도입할 때 HR이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은 단지 성과가 아닙니다. 직무 만족도, 몰입도, 학습 기회, 자율성, 소속감 같은 요소들이 함께 고려되어야 하죠. 어떤 일을 할 때 직원이 그 일에 의미를 느끼고, 성장하고 있다고 체감하며, 스스로의 일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가 — 이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좋은 일(good work)’입니다.
AI는 이 ‘좋은 일’을 가능하게 해주는 도구입니다. 예를 들어, 반복적인 보고서 작성이나 단순 자료 수집은 AI가 대신 처리하고, 사람은 그 자료를 기반으로 전략을 기획하고, 사람을 이해하고, 복잡한 문제를 풀어가는 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업무 몰입감과 만족도는 자연히 올라가겠죠.
그러나 반대로, AI를 오직 비용 절감이나 통제 수단으로만 본다면, 업무의 질은 물론 조직문화 자체도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AI가 사람을 감시하거나, 평가하거나, 의심하는 방식으로 도입되면, 이는 기술의 활용이 아니라 기술의 남용입니다.
▶ Think Point
- 당신 조직은 AI를 통해 무엇을 더 잘하게 만들고 있나요?
- 우리는 기술로 사람을 돕고 있나요, 아니면 대체하고 있나요?
▶ 저의 이야기 : AI는 이제 저의 ‘협업 파트너’입니다
저도 처음 AI를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는 무력감과 죄책감을 느꼈습니다. 왠지 모르게 내가 능력이 부족해서 AI에 의존하는 것 같고, 누군가에게는 ‘치팅’처럼 보일까봐 조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저는 AI를 매우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도구로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초안을 제가 먼저 쓰고, 이를 AI에게 넘기면 AI는 제가 놓친 부분을 집어주고, 문장의 흐름이나 논리 구조를 더욱 명확하게 다듬어줍니다. 심지어 제가 어떤 주제를 두고 막힐 때면, AI와 대화를 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단 한 번도 제 능력이 줄었다고 느낀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제 역량이 확장되고 있다고 느낍니다. AI는 제 시간을 줄여주는 게 아니라, 저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도구입니다.
▶ AI는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동반자입니다
오늘 소개한 기사처럼, AI는 우리가 더 잘 일하고, 더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입니다. 인터넷이 처음 나왔을 때, 이를 빠르게 도입해 변화에 앞장선 조직들이 있었죠.
이제는 AI가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AI를 먼저 받아들이고, 사람 중심으로 설계하며, 조직에 맞게 통합하는 회사야말로 앞으로의 시대를 이끌 조직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AI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제는 AI와 어떻게 함께 일할 것인가, 그것이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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